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송찬욱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에 복합 쇼핑몰 공약을 한 게 사흘 전인데 여야가 오늘까지도 이를 두고 공방을 벌였어요? <br> <br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, 어제 광주 유세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전남대 재학생] <br>"청년으로서 문화센터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. 그런 것들이 과연 없는 게 진짜 광주정신인지 후보님께 직접 묻고 싶습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어제, 광주 5·18민주광장)] <br>"다 조정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타협안을 만들면 되는 것이죠. 갈등을 이용해서 분열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이런 행위 이걸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그럽니다. 여러분!“ <br> <br>민주당이 복합 쇼핑몰이 소상공인과 연대하는 광주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하자 ‘광주 정신'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답은 피했습니다. <br> <br>Q. 국민의힘은 이 이슈를 계속 이어가려는 것 같아요? <br> <br>윤석열 후보 오늘 영남 유세에서도 광주 복합 쇼핑몰 문제를 꺼냈습니다,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(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유세)] <br>"시민들이 이렇게 원하는데 복합쇼핑몰에서 광주 시민들이 문화와 쇼핑 누리면 광주의 민주화 투쟁력이 없어진다, 이런 얘기입니다" <br> <br>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해줬는데 정작 민주당이 주민들이 필요한 문제는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걸 부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나요? <br> <br>민주당은 '광주 투쟁능력’을 약화시키겠다는 속마음이 드러냈다, 제2의 전두환이다 라고 공격은 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의 복합 쇼핑몰 공약, 호남 2030 젊은층들을 겨냥했는데요. <br> <br>호남 전체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자영업자 표심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딜레마가 있는겁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여야는 공약 하나로 호남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는 겁니까? <br> <br>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나왔다는게 문제입니다. <br> <br>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볼까요? <br><br>한 지릿수였던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18%까지 오른 걸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상승 추세인 만큼 이런 맞춤형 공약이 도움이 됐으면 됐지 마이너스는 아니라는건데요. <br><br>두 정당이 박빙 승부를 벌였던 2002년과 2012년 대선에서의 호남 득표율도 한 번 살펴볼까요. <br> <br>민주당이 승리했을 때 90%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, 국민의힘이 승리했을 때 유일하게 10% 득표율을 넘겼습니다.<br><br>당초 호남에서 10%를 넘기면 성공이라던 국민의힘은 최대 30% 득표율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. <br><br>"다음 주에도 호남을 방문해서 복합쇼핑몰과 같은 지역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"고 윤 후보 측은 설명했습니다.<br> <br>Q. 이에 맞서는 민주당 전략은 뭔가요? <br><br>민주당 소속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제 "복합쇼핑몰 유치는 시민 뜻을 받들어 잘 추진하고 있다"고 했는데요.<br> <br>오늘은 민주당에서는 복합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안 했는데 이 이슈를 더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판단도 있습니다. <br> <br>광주 뿐 아니라 전북 등 다른 호남지역까지 이른바 나비효과가 일어날 수 있어 호남 공세를 일단 차단하고 보자는 겁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호남 표심을 잡으려고 과열 경쟁을 하다 보면 자칫 실수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? <br> <br>이재명 후보 어제 광주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어제, 광주 5·18민주광장 유세] <br>"광주에 신천지 많다면서요. (네!) 웬만한 사교 집단이 규모가 되면 절대 정치가 건드리지 않습니다. 이재명은 이 금기를 깼습니다 여러분!" <br> <br>윤석열 후보와 신천지 유착 의혹을 거론하며 공격한 건데 광주에 신천지가 많다는 뜻에 방점이 찍혀 오해를 살 수도 있는데요.<br> <br>반면 국민의힘은 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만큼 이를 해결하겠다는 공약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오히려 광주에는 없는 게 많다는 식으로 부각되면 호남 비하로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
